광주·전남 장애인선수들 “잘 싸웠다”
市-김진영 빙상 2년연속 2관왕 기염
道-스키·컬링·하키 앞세워 종합 5위
■제17회장애인동계체전 폐막

전국 장애인동계체전에서 2년 연속 5위에 오른 전남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선수들./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스키 크로스컨트에 출전한 선수들 경기 모습. 가운데 18번이 광주 대표 유경연 선수./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광역시장애체육회 소속인 김진영(지적장애)이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전남은 시·도종합순위 5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김진영은 지난 14일 폐막한 동계체전에서 빙상종목에 출전해 여자일반부 500m와 1,000m에서 모두 1위로 골인하며 두 개의 금메달을 걸었다. 500m에서 55초60으로 1위를 한 김진영은 1,000m에서도 1분55초51 기록으로 시상대 맨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진영은 작년 대회 2관왕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광주선수단은 김진영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2개 등의 성적으로 시도종합순위 15위에 자리했다. 광주가 획득한 금메달 2개는 모두 김진영이 수확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광주는 빙상,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관계자 31명을 파견했다.

서용규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동계종목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 환경을 극복하고 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동계체전 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보고 또한, 2020년 한 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남은 스키팀과 휠체어컬링팀 등의 선전을 앞세워 17개 시·도가운데 종합 5위에 올랐다.

전남스키선발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힙입어 사상 첫 종목 3위를 차지했다. 덕수학교 최재형 선수는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4km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전남휠체어컬링팀은 처음으로 단체종목 4위(전년도 5위)의 성적을 거두고, 전남아이스하키팀은 2년 연속 5위를 기록하며 전남선수단 종합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남백원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평창 훈련장에서 2개월 가량 합숙훈련에 추진해 주신 덕수학교 윤병구 교감선생님과, 박금복 선생님을 비롯한 도내 특수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며 “더 많은 장애인들이.동계종목의 매력을 느끼면서 또 다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컬링장 건립 등 시설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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